울산 가족·동호회 관련 n차감염 지속…사우나 75명 전수조사(종합)
춘천모임발 5명, 경남산악바이크 동호회발 4명
현대 중공업 직원 259명 전원 '음성'
춘천가족 모임발 감염경로20201202/© 뉴스1 손연우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에서 가족이나 동호회 모임 관련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울산에서는 2세 남아를 비롯해 3명이 확진됐다.
'울산 211번'(동구·50대)은 춘천가족모임발 n차 감염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지인인 '울산 203번'과 동구 소재 식당에서 접촉했다.
'203번'은 지난달 20~21일 이틀간 춘천 가족모임에 남편인 '울산202'번과 함께 참석해 '춘천78번, 81번'과 접촉한 뒤 확진됐다. 이들 부부에게 아들인 '울산 201번'도 감염됐다.
또 '울산 202번, 203번' 부부가 춘천 가족모임을 다녀온 뒤 울산에서 또 다른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중 1명(210번)이 지난 1일 추가 확진됐다.
'울산 212번'은 서울 은평구 거주 2세 남아로, 경남 산악바이크 동호회 관련 감염자다.
'울산 212번'은 지난달 25일부터 북구 외할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외할머니인 '울산 209번'에 감염됐고, 외할머니는 남편인 '울산 208번'에 의해 감염됐다.
'울산 208번'은 지난달 22일 '경남 627번'과 산악바이크 동호회모임에서 접촉한 뒤 확진됐다.
'212번'은 나이가 어린 탓에 어머니와 함께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조치됐다. 시 관계자는 "어머니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입원 중 감염되지 않도록 의료진들이 보호장구 등 안전한 방법 찾고 있다"고 밝혔다.
'212번'은 지난1일부터 미열증세를 보였으나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는 가족친지 등 3명으로, 이 중 어머니는 음성, 나머지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 212번'에 이어 '213번'(북구·50)도 '울산 209번'에 의해 감염됐다. '울산 213번'은 지난 11월 29일 북구 소재 사우나에서 '울산 209번'과 접촉했다.
울산 '209번'은 사우나에서만 72명과 접촉했으며 동선 노출자까지 포함하면 조사대상자는 83명에 달한다. 게다가 '울산 213번'의 사우나 접촉자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우나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역학조사관은 "울산지역에서는 그동안 사우나발 감염확산은 없었지만 최근 확산세에 따른 위험도가 있다보니 역학조사 과정에서 범위를 넓혀 검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춘천 가족모임 관련 감염자는 5명(울산 201~203번, 210~2111번), 산악바이크 동호회 관련 감염자는 4명(208~209,212~213번)이다.
한편 지난 1일 확진된 현대중공업 내 샤워장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직원(울산 202번)의 조사 대상자자는 30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3명(울산 201,203,210번)을 제외한 중공업 직원 259명 포함 306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syw07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