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예정지 개발제한구역 묶여
울주군, 그나마 환경등급 낮은
선바위교 일원 3만5천여㎡ 등
국토부에 관리계획 변경 요청
승인전망 낮아 사업지연 불가피
[출처] [울산소식] 구영들공원사업 시험대…GB해제 쉽잖을듯 (울산 부동산 재테크) | 작성자 소식통
울산 울주군 구영리 앞마당을 녹색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구영들공원 사업이 시험대에 올랐다. 공원 조성 예정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 관건인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1일 군에 따르면, 군은 범서읍 구영리 7103 일원을 대상으로 구영들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 구영들 일원 22만3593㎡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했다. 구영리 인구가 증가하면서 녹색 휴식공간 및 놀이시설 조성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자 군은 사업화를 결정했다.
한동안 구체적인 공원 조성 계획을 세우지 않던 군은 2019년 5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및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하면 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은 전체 부지 중 환경등급이 가장 낮은 선바위교 일원 3만5880㎡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 127억원을 투입해 수변광장과 담수욕장, 전망대, 자연체험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관건은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여부다.
군은 지난 5월 시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현재 국토부와 사전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군은 구영리 배후를 공원화하는 범서수변공원 조성 사업 역시 추진인데,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인접 지역 2곳의 관리계획변경을 승인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할 경우 공원 조성 계획 입안을 거쳐 2023년 착공이 가능하지만, 미승인 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접 지역에서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사실 행정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공원화에 대한 주민 요청이 잇따르는 만큼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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